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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류 쇼핑몰의 디자이너의 일이란 크게 3가지 일이다.

그래픽 관련된 일은 어렵지 않았다. 디자인실 직원들이 많을 때는 6명이기도 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은 없었고. 전공할 필요도 없는 간단한 업무였다.

테크노로 가는길. 신설동 창고에서 가게로 물건을 옮기는 스타렉스가 있었다. 처음에는 도로사정이 무법지대로 보이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다.


여성 의류 쇼핑몰의 디자이너의 일이란 크게 3가지 일이다.

상세페이지, 인트로디자인, 플랫폼에 딜페이지 작업
상세 페이지는 모델 사진을 취합해서 세로 스크롤로 만드는 일이다.

반복 작업을 하다 보니 패턴이 생긴다. 예를 들어 '상품이 나온 사진 - 전신 - 포인트(리본이나 상품의 이름에 들어가는 것) - 추가적으로 예쁘게 나온 것' 등이다. 몇백 개의 상품을 '포토샵'을 사용해서 작업한다.

패턴이 있는 작업은 '인디자인'이 훨씬 간단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인디자인을 사용했다면 결과물의 퀄리티는 80%, 속도는 서너 배는 빨랐을 것이다.



인트로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인트로 디자인은 그냥 광고 카피에 맞추면 된다. 팔로잉 하는 회사들이 쓰는 카피들을 확인한 후\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에서 가져오면 된다. '여기는 에이전시가 아니다. 익숙함은 소중함의 다른 얼굴이다.'

 


딜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은 완전히 단순&반복 작업이다. 위메프나 티몬은 고객들이 상품을 사기 위해 들어가기보다는 타임특가등을 이용한 일종의 게임 사이트 같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상품을 다른 방식으로 판매한다. 한 페이지에 백여 개의 상품이 한꺼번에 전시된다. 이것을 상품의 순서를 바꾸거나 가격을 계속 바꾼다. 이 작업도 포토샵으로 계속했다.

포토샵은 사진 보정 프로그램이다.



인디자인으로 했으면 훨씬 간단했다. 이것은 반복작업이었기 때문에 외주를 주는 것도 가성비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었다. 한 달에 20-30만 원만 내면 딜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사이트도 있었다. 하지만 위메프 MD들은 20%의 퀄리티를 위해 직원을 두세 명 더 쓰기를 원했다. (사실상 안 한다고 했어도 문제는 없었다. 그냥 우리 쪽에서 너무 순진하거나 바보 같았던 것)



 

전태일 흉상 옆에서


디자이너들이 새로 더 뽑고는 배송하는 일을 했다. 포장하는 일은 전 직원이 같이 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 배송하는 일은 CS와 겸하여해야 한다. CS는 배송과 상품 발주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 

CS의 90%는 상품의 입고지연과 품절이다. 품절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 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에 일부 상품의 입고가 안되었을 때 문제가 생겼다. 도매시장에 문의를 해도 정확한 입고날짜를 알 수 없다.

3년 차에는 아침마다 동대문시장과 신설동과 구의동에서 창고에서 물건을 받아오는 일을 했다.
오전시간 대부분은 막히는 강변북로에서 스타렉스 안에만 있었다.

갑작스럽게 회사 내에서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장례식은 며칠 만에 끝났지만
정리를 하는데에서 1년이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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